이웅평 15억 보상금 왜 쓰지 않았을까? 아내 박선영·가족·자녀 이야기

 

이웅평 15억 보상금 왜 쓰지 않았을까? 아내 박선영·가족·자녀 이야기


 

1983년 북한 전투기를 몰고 남한으로 귀순한 이웅평.

최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그의 이야기가 다시 소개되면서 이웅평의 귀순 과정뿐 아니라 15억6000만원의 보상금과 가족 이야기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 전투기를 몰고 귀순했다는 사건 자체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찾아볼수록 오히려 그 이후의 삶이 더 마음에 남았습니다.

특히 거액의 보상금을 받은 뒤에도 이를 사용하지 않고 남겨두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웅평은 누구인가

이웅평은 북한 공군 조종사였습니다.

1983년 2월 25일 미그-19 전투기를 몰고 남쪽으로 향했고, 대한민국에 귀순했습니다.

당시 북한 전투기가 갑자기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 경계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이웅평은 대한민국 공군 장교로 임관해 군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이웅평이 받은 보상금은 15억6000만원

귀순 이후 이웅평은 15억60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방송에서 소개됐습니다.

1983년 당시 기준으로는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최근 방송과 관련 보도에서는 당시 고급 아파트 수십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큰돈을 받았다면 이후 생활도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전해진 이야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15억6000만원 보상금을 쓰지 않은 이유

이웅평은 받은 보상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남겨두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북한에 남겨진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자신의 귀순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북한의 가족들을 위해 이 돈을 사용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15억원이 넘는 보상금’이라는 숫자에 눈길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알고 나니 금액보다 가족을 두고 떠나야 했던 사람의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남한에서 만난 아내 박선영

귀순 후 이웅평은 박선영 씨를 만나 1984년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평범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북한의 보복 가능성 등에 대비해 공군 관사에서 생활했고, 아내 박선영 씨는 방송에서 신혼집 안에서 도청장치를 발견했던 경험도 전했습니다.

결국 박선영 씨가 이러한 생활에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부부는 민간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고 전해졌습니다.


귀순하면 모든 불안이 끝났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도 상당한 긴장 속에서 살아야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웅평 자녀는?

이웅평과 아내 박선영 씨는 결혼 후 두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자녀들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공개된 방송과 보도에서도 현재 생활이나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확인되지 않은 자녀 관련 정보는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끝내 마음에 남았던 북한 가족

남한에서 결혼하고 두 자녀의 아버지가 됐지만 이웅평에게는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이 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이후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을 이웅평이 접하게 된 과정도 소개됐습니다.

결국 그가 보상금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 역시 이 가족들과 연결돼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때 가족을 위해 사용하려 했던 돈이었던 것입니다.


이웅평의 마지막

이웅평은 이후 건강이 악화됐고 간경화로 투병했습니다.

2002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아내 박선영 씨가 직접 출연해 남편과 함께했던 시간을 이야기했습니다.

단순히 ‘전투기를 몰고 귀순해 거액의 보상금을 받은 사람’으로만 기억하기에는 그 이후의 삶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정리

이웅평 귀순 : 1983년 2월 25일

귀순 당시 전투기 : 미그-19

보상금 : 15억6000만원

보상금을 남겨둔 이유 : 통일 후 북한에 남겨진 가족을 위해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방송에서 소개

아내 : 박선영 씨

결혼 : 1984년

자녀 : 두 자녀

사망 : 2002년

처음 이웅평의 이야기를 접하면 전투기 귀순이라는 극적인 사건과 15억6000만원이라는 보상금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조금 다른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새로운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면서도 북한에 남겨진 가족을 잊지 못했고, 거액의 보상금을 그들을 위해 남겨두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얼마를 받았느냐보다 왜 그 돈을 쓰지 않았느냐가 더 오래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꼬꼬무 이웅평 귀순 사건|미그19 몰고 남하, 15억 6천만원 보상금까지

꼬꼬무 239회 이웅평 편 다시보기


출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및 공식 자료방송 후 공개된 관련 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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