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2화|분명 헤어졌는데 “결혼하자”…서강준·안은진 다시 시작할까

 

《너 말고 다른 연애》 2화|분명 헤어졌는데 “결혼하자”…서강준·안은진 다시 시작할까



급하신 분들은 빨간 글씨만 먼저 보셔도 2화 핵심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화에서 10년 연애를 끝냈길래 이제 정말 각자의 길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너 말고 다른 연애》 2화를 보고 나니 이 둘은 헤어진 게 맞나 싶더라고요.

남궁호와 이미도는 분명 연인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 뒤에도 서로가 어디가 불편한지, 무슨 표정을 지으면 속상한 건지, 집에 뭐가 고장 났는지까지 너무 잘 압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남궁호가 이미도를 붙잡고 말합니다.

“결혼하자, 미도야.”

아니…

1화에서는 헤어지더니 2화에서는 결혼하자고요? 😂

전개가 빠른데 이상하게 억지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10년을 만났으니까 가능한 장면처럼 느껴졌어요.

헤어졌는데 도어락 배터리까지 갈아주는 전남친

이별했다고 마음까지 바로 정리되는 건 아니죠.

궁호는 미도와 함께 사용하던 물건을 정리하다 예전에 주고받았던 편지를 발견하고 감정이 흔들립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그다음이에요.

회사 동료의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미도 집의 고장 난 도어락이 생각납니다.

결국 직접 찾아가 배터리를 교체하고, 그것도 모자라 어질러진 집까지 정리합니다.

저는 여기서 웃음이 좀 나왔어요.

헤어진 남자친구가 도어락 건전지 갈아주고 집 청소까지 해준다?

이 정도면 이별한 게 아니라 연애 업무만 잠깐 중단한 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

물론 두 사람에게는 10년 동안 쌓인 생활 습관이 있으니 하루아침에 남처럼 행동하는 게 더 이상할 수도 있겠죠.


미도도 궁호를 완전히 놓은 건 아니었다

미도 역시 마음을 깨끗하게 정리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제작사 측 법률대리인 한태승이 남궁호를 좋지 않게 이야기하자 바로 발끈합니다.

자기가 헤어진 건 맞지만 다른 사람이 함부로 말하는 건 또 듣기 싫은 거죠.

이 장면이 너무 현실적이었어요.

“내가 욕하는 건 괜찮은데 남이 욕하는 건 싫어.”

딱 이런 느낌이랄까요. 😂

두 사람은 관계를 끝냈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까지 없어진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보는 입장에서는 “그럼 대체 왜 헤어진 거야?” 싶다가도 또 1화에서 미도가 했던 고민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고요.

10년 커플답게 퀴즈는 다 맞히는데 심장은 안 뛴다

2화에서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조금 씁쓸했던 장면은 예비부부 이벤트였습니다.

둘은 얼떨결에 ‘비즈니스 커플’처럼 행사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역시 10년을 만난 사이답게 서로의 취향과 습관을 묻는 문제는 거의 막힘없이 맞힙니다.

뭘 좋아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함께했던 기억까지 줄줄이 맞히는 걸 보니까

“아니 이 정도로 서로를 잘 아는데 어떻게 헤어져?” 싶더라고요.

그런데 마지막 관문에서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바로 심박수 게임이었어요.

예전 같으면 가까이만 가도 두근거렸을 두 사람이 이제는 서로 바짝 붙어도 심장 박동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서로를 세상에서 제일 잘 아는데 더 이상 설레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숫자로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조금 웃기면서도 짠했어요.

10년이면 상대의 모든 걸 알게 되지만 그 익숙함이 꼭 설렘까지 보장해주는 건 아니니까요.

예전에는 눈만 마주쳐도 설렜는데

그래서 과거 장면이 더 대비됐습니다.

연애 초반의 궁호와 미도는 정말 달달했어요.

서로 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바쁜 와중에도 만나고, 눈만 마주쳐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사랑도 일도 잘 풀렸습니다.

궁호는 회사에서 성과를 내고, 미도 역시 영화 현장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둘의 관계도, 각자의 현실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드라마가 단순히 “오래 만나서 권태기가 왔다” 는 이야기만 하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연애하는 동안 사람의 상황도 바뀌고, 자존감도 달라지고, 내가 원하는 미래 역시 변할 수 있다는 걸 같이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미도가 우는 건 바로 알아보는 남궁호

둘이 얼마나 익숙한 사이인지 보여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미도가 힘든 일을 겪고 길을 걷다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때 궁호가 바로 그녀를 붙잡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자세히 보기도 전에 미도가 울었다는 걸 알아채요.

가족도 눈치채지 못했던 마음을 헤어진 남자친구는 바로 알아본다는 게 묘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조금 흔들렸어요.

설렘은 줄었는데 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잘 아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더라고요.

연애를 오래 했다는 건 단순히 시간이 길었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의 작은 변화까지 몸이 먼저 알아채는 관계가 됐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미도가 다시 시작하기 무서웠던 이유

그런데 미도 입장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두려움이었습니다.

지금은 궁호가 자신을 세심하게 챙겨주지만 시간이 더 흐른 뒤에도 계속 그럴 수 있을지, 언젠가는 자신을 힘들어하거나 미워하게 되는 건 아닐지 불안했던 거죠.

저는 이 부분은 조금 이해됐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무조건 결혼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결혼은 지금 좋은지만 보는 게 아니라 “이 관계가 앞으로도 괜찮을까?” 까지 생각하게 되니까요.

미도는 사랑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미래를 너무 많이 생각해서 겁이 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남궁호의 답은 “결혼하자”

그리고 2회 마지막.

궁호는 미도와 완전히 다른 답을 내놓습니다.

앞으로 둘 사이가 완벽할 거라고 장담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힘들 수도 있고, 서로 미워지는 순간이 올 수도 있고, 결말이 엉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미도가 자신의 인생에서 사라지는 것보다는 함께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결국

“나랑 결혼하자, 미도야.”

라는 말을 꺼냅니다.

저는 여기서 정말 “잠깐만, 두 사람 어제 헤어지지 않았어요?” 싶었어요. 😂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10년 만난 커플이라 헤어진 다음 단계가 새로운 소개팅이 아니라 갑자기 결혼 이야기로 가는 것도 묘하게 이해됩니다.

그래서 다시 만나는 걸까?

중요한 건 아직 미도가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확정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2회는 궁호가 결혼을 제안하는 장면에서 끝났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태는 재결합 완료가 아니라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선 것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주변에는 새로운 인물도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미도 주변에는 한태승이, 궁호 주변에는 박수아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목이 《너 말고 다른 연애》인 만큼 이 두 사람이 정말 다른 사람에게 설레게 될지도 앞으로 중요한 부분이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궁금합니다.

10년 동안 너무 익숙해져 설레지 않게 된 사람이 잠시 떨어져 본 뒤 다시 설렐 수도 있을까요?

아니면 익숙한 사랑은 놓고 정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까요?

2화를 보고 나니 오히려 더 헷갈린다

1화를 보고 나서는 미도의 이별 선택이 이해됐습니다.

그런데 2화를 보고 나니까 또 궁호 쪽 마음도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서로의 모든 걸 알고, 아직도 울면 제일 먼저 알아채고, 헤어져도 집 도어락까지 걱정하는 사람을 정말 완전히 놓을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반대로 서로를 너무 잘 아는 것과 연인으로 계속 행복한 건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하고요.

《너 말고 다른 연애》 2화는 ‘설레지 않으면 사랑이 끝난 걸까?’라는 질문을 다시 던진 회차처럼 느껴졌습니다.

심박수는 안 올라가는데 누구보다 상대를 먼저 알아보는 두 사람.

그리고 이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나온 “결혼하자”는 한마디.

저는 이제 미도가 뭐라고 대답할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진짜 다시 시작하는 걸까요?

아니면 이 청혼이 두 사람의 마지막 확인이 될까요.

1화보다 2화 보고 나니까 다음 회가 훨씬 더 궁금해졌습니다.

→ KBS 공식 《너 말고 다른 연애》 2회 청혼 엔딩 내용 확인하기

※ 이 글은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2회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개인적인 드라마 리뷰입니다.

사진 출처 :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이미지 및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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