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3회|“저희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사람에게 설렜다

 

《너 말고 다른 연애》 3회|“저희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사람에게 설렜다

10년을 만났고, 한번 헤어졌고, 결국 다시 서로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결혼까지 하기로 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시 설레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 앞에 전혀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급하신 분들은 빨간 글씨만 보셔도 ‘너 말고 다른 연애’ 3회의 핵심 흐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요.


“저희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9월 19일 방송된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3회에서는 남궁호와 이미도가 가족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난 회에서 남궁호는 “그 끝이 엉망진창이 돼도 너랑 가고 싶다”며 이미도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확인시켰죠.

이미도 역시 결국 그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제삿날,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저희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가족들은 엄청 놀라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10년 동안 남궁호를 사실상 가족처럼 지켜봐 왔기 때문이었죠.



이미도 가족에게 남궁호는 이미 ‘아들’이었다

특히 이미도의 엄마 마숙희의 이야기를 들으니 남궁호가 이 집에서 어떤 존재였는지가 보였습니다.

여름이면 방충망과 에어컨을 챙기고, 겨울이면 보일러를 확인하고, 계단 미끄럼방지 패드까지 살피는 사람이 남궁호였습니다.

친아들들보다 오히려 집안일을 더 잘 챙겼던 셈인데요.

남궁호 역시 어린 시절부터 이미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이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받아들여 왔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10년 연애가 아니라 이미 서로의 가족 안에 깊숙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한다고 모든 게 해결된 건 아니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고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사라진 설렘이 갑자기 돌아오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이미도는 남궁호에게 솔직하게 말합니다.

“나 다시 너한테 설레고 싶어. 그리고 너도 나한테 다시 설렜으면 좋겠어.”

그래서 둘은 아예 10년 연애를 다시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10년 차 커플의 ‘설렘 되찾기’

오랜만에 예쁘게 차려입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도 했습니다.

싸울 때 감정이 너무 격해지지 않도록 말끝을 귀엽게 바꿔 말하는 둘만의 방법도 만들어봤죠.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관계를 지켜보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오랜만에 연애 초반처럼 가까워지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장면들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는데요.

사랑이 없어서 헤어진 게 아니라 너무 오래 함께해서 익숙해진 사람들이 다시 설레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미도 앞에 한태승이 들어왔다

문제는 설렘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시작됐다는 겁니다.

이미도는 한태승과 계속 부딪치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서로 말만 하면 싸우는 사이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한태승은 이미도를 구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손을 다쳤습니다.

병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미도는 그동안 몰랐던 한태승의 모습도 알게 됩니다.

거칠고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에게도 순탄하지 않았던 과거와 사정이 있었습니다.


남궁호에게도 멈추지 않았던 딸꾹질이…

그리고 아주 작은 장면 하나가 두 사람 사이의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이미도는 계속 딸꾹질을 하고 있었는데요.

남궁호가 이런저런 방법을 써도 좀처럼 멈추지 않았던 딸꾹질이 한태승과 함께 있는 순간 멈춰버립니다.

대놓고 “설렌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도의 감정에 작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처럼 보였습니다.

한태승 역시 감독 복귀 문제로 자신과 계속 부딪치는 이미도에게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강준에게도 ‘다른 여자’가 있었다

남궁호 쪽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상대는 직장 후배 박수아였습니다.

박수아는 회사 원료 바꿔치기와 관련된 비리 의혹을 혼자 추적하고 있었는데요.

남궁호는 겉으로는 괜히 팀까지 위험해진다며 말렸습니다.

그런데 뒤에서는 박수아가 찾고 있던 원료 운송 차량의 이동 경로를 따로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같은 단서를 따라간 두 사람은 화물트럭 안에 함께 숨어들게 됐고 좁은 공간에서 바짝 붙어 있어야 하는 상황까지 생겼습니다.


“덕순아, 너 많이 컸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 나왔습니다.

남궁호가 박수아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뜻밖의 말을 꺼낸 겁니다.

“덕순아, 너 많이 컸다?”

회사에서 처음 만난 선후배인 줄 알았는데 두 사람에게 이미 과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이 암시됐습니다.

그래서 박수아가 남궁호에게 보이는 태도 역시 단순히 직장 선배를 대하는 모습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다시 설레려던 바로 그날 밤

아이러니한 건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남궁호와 이미도는 다시 서로에게 가까워지려고 노력했고, 오랜만에 뜨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둘만 보고 있으면 “그래도 결국 이 두 사람이구나” 싶었는데요.

그 순간 두 사람의 휴대전화가 울렸습니다.

이미도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한태승, 남궁호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박수아였습니다.

같은 침대에 누워 있는 연인에게 동시에 ‘다른 사람’의 메시지가 도착한 겁니다.


결혼은 약속했는데, 설렘은 왜 다른 곳에서?

3회가 재미있었던 건 두 사람이 당장 바람을 피우거나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선언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둘은 서로를 놓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애쓸수록 자신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대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거죠.

10년을 함께한 사람에게는 노력해야 생기는 설렘이 낯선 사람에게는 아무 노력 없이 찾아온다는 것.

아마 이게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앞으로 보여주려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다른 연애’가 시작된 건 아니다

제목만 보면 이미 두 사람이 각자 다른 사람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요.

3회까지는 그렇게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미도와 한태승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고, 남궁호와 박수아에게는 예상하지 못했던 과거 인연이 드러났습니다.

확실한 건 결혼을 약속한 바로 그 순간, 두 사람의 관계 밖에서 새로운 감정의 문이 동시에 열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10년 동안 서로밖에 몰랐던 남궁호와 이미도가 결국 다시 서로를 선택할지, 아니면 제목 그대로 ‘너 말고 다른 연애’를 시작하게 될지 이제부터가 진짜 이야기인 것 같네요.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방송 정보는 KBS 공식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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