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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애전쟁》을 보면서 서장훈이 왜 이렇게까지 답답해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일을 쉬고 있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 커플이었는데요.
단순히 취업을 안 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기보다, 현재 가진 돈과 앞으로의 계획에 비해 돈을 쓰고 투자하는 방식이 너무 위험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남자친구는 전 재산을 주식에 넣었다
남자친구 박한울 씨는 6년간 일을 한 뒤 번아웃으로 퇴사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퇴사 후 자신의 전 재산을 주식에 투자했고, 그 과정에서 약 3분의 1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더 놀라운 건 여자친구의 여유 자금까지 주식에 투자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자친구 돈으로 투자한 금액은 방송 당시 약 70% 손실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데이트할 때는 돈을 아끼는 모습이 계속 나왔습니다.
데이트 통장에 돈이 얼마 남지 않자 음료 하나를 같이 마시자고 하고, 에어컨이나 물 사용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 등장했죠.
잔고 500만원인데 머리에 80만원?
여자친구 정서우 씨의 소비 습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여자친구의 전 재산은 약 500만 원.
그런데 머리를 하는 데 한 번에 80만 원 정도를 쓴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네일 등 꾸미는 비용도 계속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장훈이 답답해했던 부분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머리나 네일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현재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보유 자산에 비해 소비 규모가 너무 크다는 것이죠.
500만 원 중 80만 원이면 단순 계산으로도 가진 돈의 상당 부분입니다.
서장훈이 결국 “연애할 때가 아니다”라고 한 이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돈 문제와 취업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남자친구는 자신도 일을 쉬고 있으면서 여자친구에게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서장훈도 이 부분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문제는 누가 더 많이 쓰느냐, 누가 먼저 취업하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둘 다 자신의 경제 상황을 먼저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는 게 서장훈의 판단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카페 창업 이야기에 서장훈이 더 답답해진 이유
여자친구는 커피를 좋아해 카페 창업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장훈은 이 생각에도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것과 카페를 실제로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장비 비용은 물론이고 상권과 경쟁 업체까지 따져야 합니다.
이효리 역시 남편 이상순의 카페 경험을 언급하면서 손님이 많아도 실제 수익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조언했습니다.
이번 회차가 유독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이유
이번 《연애전쟁》 쉬었음 커플 이야기가 화제가 된 건 단순히 20대 커플의 싸움 때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이 늦어지고 투자나 창업으로 한 번에 상황을 바꿔보고 싶어 하는 요즘 청년들의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자 손실이 생기면 ‘본전만 찾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더 많은 돈을 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는 투자 수익률보다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500만 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80만 원짜리 머리를 했다는 사실만 떼놓고 누군가를 비난하기보다는, 앞으로 들어올 돈과 나갈 돈을 계산하고 소비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겠죠.
결국 연애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
이번 방송을 보면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문제는 잘 보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돈을 아끼고 취업하라고 말하고, 여자친구 역시 남자친구의 주식 투자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서장훈의 말이 더 강하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연애를 그만두라는 말이라기보다, 지금은 서로를 바꾸려고 하기 전에 자신의 생활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뜻에 가까웠습니다.
전 재산을 주식에 넣고, 여자친구 돈까지 투자해 70%의 손실을 본 남자친구.
그리고 현재 가진 돈이 약 500만 원인데 머리에 80만 원을 쓰는 여자친구.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두 사람 모두 다시 한 번 자신의 소비와 투자, 앞으로의 일자리 계획부터 정리해야 할 시점으로 보였습니다.
이번 《연애전쟁》은 연애 프로그램이었지만, 오히려 돈 관리와 현실적인 자립에 대한 이야기가 더 오래 남았던 회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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