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경서중 수학여행 사고|살아남은 아이들이 기억하는 그날

 

《꼬꼬무》 경서중 수학여행 사고|살아남은 아이들이 기억하는 그날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학생들.

즐거운 추억을 안고 서울로 향하던 버스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70년 발생한 경서중학교 수학여행 버스 사고를 다시 다뤘는데요.

사고가 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당시 살아남은 학생들이 직접 꺼낸 기억이 더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경서중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 귀갓길

사고는 1970년 10월 14일 발생했습니다.

서울 경서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수학여행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던 중이었어요.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충남 아산 모산역 인근 철길 건널목을 지나던 순간, 달려오던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충돌 직후 버스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했고 사고는 순식간에 큰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정원 39명 버스에 77명이 탑승

이번 방송에서 특히 충격적으로 다가온 부분은 버스에 타고 있던 인원이었습니다.

당시 버스 정원은 39명이었지만 실제로는 7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는데요.

지금 기준으로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과밀 탑승입니다.

학생들이 한 버스에 몰려 있었던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탈출 과정까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방송에서는 전했습니다.


열차 충돌 이후 버스 전체로 번진 불

사고 당시 버스는 열차와 충돌한 뒤 큰 충격을 받았고 불길이 차량 전체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방송에서는 당시 버스 안 구조와 상황 때문에 학생들이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도 소개됐어요.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였지만 그 몇 분이 학생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습니다.




살아남은 학생들이 다시 꺼낸 그날

이번 《꼬꼬무》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사고 장면 자체보다 생존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친구들과 선생님, 사고 직후의 상황을 하나씩 떠올렸는데요.

어떤 사람에게는 한 번도 제대로 꺼내지 못했던 기억이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 지우지 못한 장면이었습니다.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그 이후의 삶까지 계속 따라다녔다는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사고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

큰 사고가 나면 우리는 사망자와 부상자 숫자를 먼저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방송은 숫자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오래 바라봤어요.

친구를 잃은 기억,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했던 순간, 그리고 자신은 살아남았다는 마음까지.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흐려질 것 같지만 생존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과 서로의 기억을 확인하는 모습도 담기면서 단순한 사고 기록 이상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56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은 기억

수학여행이라는 말은 보통 친구들과 떠난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단어 자체가 평생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꼬꼬무》 경서중 수학여행 사고 편을 보면서 사건을 기억한다는 게 단순히 날짜와 사고 원인을 기억하는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그 버스에 있었던 학생들, 그리고 오랜 시간 그 기억을 안고 살아온 사람들까지 함께 기억해야 하는 것이겠죠.

방송 내용과 관련 영상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공식 페이지 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및 공식 클립
SBS 공식 프로그램 홈페이지
관련 언론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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