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눈 자주 깜빡이는 이유|틱인지 건조함인지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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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눈을 자주 깜빡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가 싶다가도 며칠씩 계속되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죠.

“혹시 틱인가?”

그런데 초등학생이 눈을 자주 깜빡이는 이유는 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눈이 건조하거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속눈썹이나 이물질 때문에 눈이 불편해도 깜빡임이 늘 수 있습니다.

안경이 필요한데 시력이 맞지 않거나 사시가 있는 경우에도 비슷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고요.

그래서 눈 깜빡임만 보고 바로 틱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아이에게 같이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건조하면 왜 자꾸 깜빡일까?

눈을 깜빡이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눈물막을 눈 표면에 골고루 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눈이 건조하거나 자극을 받으면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더 자주 깜빡이게 됩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게임, 영상 시청 시간이 길어지면서 화면을 집중해서 볼 때 깜빡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눈이 뻑뻑해지면 오히려 이후에 자주 깜빡이거나 눈을 비비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 깜빡임과 함께 아래 증상이 있다면 건조함이나 눈 자극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눈이 뻑뻑하다고 한다.

눈을 자주 비빈다.

눈이 빨갛거나 충혈된다.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다고 한다.

TV나 태블릿을 오래 본 뒤 더 심해진다.

눈물이 오히려 많이 난다.

건조한 눈도 자극 때문에 반사적으로 눈물이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해서 건조함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 때문에 눈을 깜빡일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는 건조함뿐 아니라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환절기나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 눈 깜빡임이 갑자기 늘었다면 함께 체크해보세요.

알레르기라면 가려움이 비교적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계속 눈을 비비거나 눈 주변을 만지고, 충혈이나 눈물이 같이 나타난다면 안과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틱은 어떻게 다를까?

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라기보다 자신도 모르게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합니다.

눈을 빠르게 깜빡이는 행동은 비교적 흔한 운동 틱 중 하나입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틱 가능성을 생각해볼 만한 특징은 조금 다릅니다.

눈이 가렵거나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데도 계속 깜빡인다.

특정 순간에 아주 빠르게 연속해서 깜빡인다.

피곤하거나 긴장했을 때 심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자주 나타난다.

눈 깜빡임뿐 아니라 코 찡긋하기, 얼굴 찡그리기, 어깨 들썩이기 같은 행동이 함께 나타난다.

헛기침이나 킁킁거리기처럼 반복되는 소리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 틱은 피곤함이나 스트레스와 함께 심해질 수 있으며, 대부분의 틱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인지 건조함인지 이렇게 비교해보세요

눈이 건조하거나 불편한 경우

눈을 비비는 행동이 많습니다.

충혈이나 가려움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TV나 태블릿을 오래 보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눈이 뻑뻑하거나 따갑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틱 가능성이 있는 경우

눈 자체의 불편함을 거의 호소하지 않습니다.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해서 깜빡이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긴장했을 때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눈 깜빡임 이외의 반복 행동이나 소리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두 가지가 동시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관찰만으로 완전히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시력 문제 때문에 깜빡이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이 시력 문제입니다.

아이가 칠판이나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가까이 가서 보고, 눈 깜빡임까지 늘었다면 시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굴절 이상으로 안경이 필요하거나 눈의 정렬에 문제가 있을 때도 과도한 눈 깜빡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안과에서는 눈 표면뿐 아니라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지, 이물질이나 작은 상처가 있는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시력이나 사시 문제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부모가 자꾸 “눈 깜빡이지 마”라고 하면?

이 부분은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틱이라면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 자꾸 눈 깜빡여?”

“하지 마.”

“또 한다.”

이렇게 계속 지적하면 아이가 행동을 더 의식하게 되고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며칠 정도는 아이에게 직접 지적하기보다 언제 심해지는지를 부모가 조용히 관찰해보는 편이 낫습니다.

집에서 먼저 체크해볼 것

아이의 눈 깜빡임이 시작됐다면 다음 내용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 시간이 늘었는지.

눈을 자주 비비는지.

충혈이나 눈곱이 있는지.

눈이 가렵거나 따갑다고 하는지.

칠판이나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리는지.

피곤하거나 긴장했을 때 심해지는지.

눈 이외에 코, 입, 얼굴, 어깨를 반복해서 움직이는 행동이 있는지.

이렇게 관찰해두면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원인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럴 때는 안과를 먼저 가보세요

눈 깜빡임이 계속되면서 눈이 빨갛거나 아프다고 한다면 우선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눈 자체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 통증이 있다.

심한 충혈이 있다.

눈곱이나 분비물이 계속 나온다.

빛을 유난히 눈부셔한다.

시야가 흐리다고 한다.

한쪽 눈만 유난히 심하게 깜빡인다.

눈을 심하게 비빈다.

증상이 계속 심해진다.

건조감이나 눈 통증, 충혈, 시력 변화가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안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안과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계속 깜빡인다면?

안과 검사를 했는데 눈 자체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고 눈 깜빡임이 지속된다면 그때 틱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소리가 동반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돼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나 소아신경과 상담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자주 깜빡인다고 해서 처음부터 심각한 질환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아안과학회에서도 아이의 과도한 눈 깜빡임이 뇌의 문제 때문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합니다.

결론, 눈 깜빡임 하나만으로 틱이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초등학생이 갑자기 눈을 자주 깜빡이면 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틱을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눈의 건조함, 알레르기, 작은 이물질, 속눈썹 자극, 시력 문제처럼 눈 자체의 원인도 많습니다.

특히 눈을 비비거나 충혈이 있고 화면을 오래 본 뒤 심해진다면 먼저 눈의 불편함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눈 자체는 불편하지 않은데 피곤하거나 긴장할 때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다른 움직임까지 함께 보인다면 틱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계속 지적하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눈 증상이 동반된다면 안과에서 먼저 확인하고, 안과적으로 이상이 없는데 반복 행동이 지속된다면 그다음 단계의 상담을 받아보는 방법이 좋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정리한 내용이며 아이의 증상을 직접 진단하는 자료는 아닙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 시력 변화, 심한 충혈 등이 있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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