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서울 아파트 16억이면 어디까지 살 수 있을까? 어제 나온 집 보니
구해줘 홈즈 서울 아파트 16억이면 어디까지 살 수 있을까? 어제 나온 집 보니
요즘 서울 아파트 가격 이야기를 보다 보면 숫자가 너무 커져서 오히려 감이 잘 안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송한 MBC ‘구해줘! 홈즈’를 보니 16억 원이라는 돈으로 서울에서 실제 어떤 집을 살 수 있는지가 조금은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 원을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방송에서는 바로 그 정도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들을 둘러봤습니다.
솔직히 16억이라고 하면 웬만한 곳은 다 가능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지역을 조금만 바꿔도 집의 크기와 연식, 한강뷰 여부, 역세권 조건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같은 16억이어도 서울 안에서는 선택지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마포에서는 한강뷰와 탑층까지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곳은 마포였습니다.
방송에서는 마포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의 아파트가 소개됐는데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탑층에 한강뷰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의도 불꽃축제까지 볼 수 있는 전망이라니, 입지와 뷰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라면 꽤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했어요.
마포는 여의도나 광화문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직장인들에게도 꾸준히 선호되는 지역이죠.
다만 같은 예산이라도 신축 대단지보다는 연식이나 내부 구조에서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옥수동에서는 입지가 확실히 달라진다
성동구 옥수동 매물도 소개됐습니다.
옥수동은 용산과 강남 모두 접근하기 좋은 위치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히는 곳인데요.
방송에서는 매봉산과 한강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입지와 탑층 한강뷰를 누릴 수 있는 구축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확실히 느낀 건 하나였습니다.
좋은 입지를 선택하면 16억이라는 예산에서도 신축까지 모두 가져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
결국 서울에서는 입지와 연식 사이에서 무엇을 우선할지가 정말 중요해 보였어요.
은평구 녹번동에서는 40평대도 가능
반대로 집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은평구 녹번동에서는 1,2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소개됐어요.
특히 40평대의 넉넉한 평형과 야외 베란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이런 선택지가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학교가 가깝고 단지가 크면서 집 내부 공간까지 넉넉하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이니까요.
16억으로 강남권의 작은 구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지역을 조금 넓히면 훨씬 넓은 평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반포에서도 16억짜리 아파트가 있을까?
이번 방송에서 가장 궁금했던 곳은 역시 반포였습니다.
반포라고 하면 워낙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라 16억 원으로 집을 살 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방송에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구축 아파트가 소개됐습니다.
여기서는 정말 선택 기준이 분명해지는 것 같았어요.
새 아파트의 쾌적함보다 반포라는 입지와 향후 재건축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다면 구축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는 추가 분담금이나 사업 진행 단계처럼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매매가격만 보고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송파 마천동에서는 국민평형 84㎡
송파구에서도 16억 원 안팎의 선택지가 소개됐습니다.
방송에서 나온 곳은 마천동이었고, 서울과 하남의 경계에 위치한 전용 84㎡ 국민평형 아파트였습니다.
강남 3구라는 이름만 보면 16억으로 국평을 구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송파에서도 지역을 넓혀 보면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전망과 주변 녹지까지 함께 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산에서는 역세권 국민평형
영등포구 당산동에서는 또 다른 실거주형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면서 방 3개, 욕실 2개의 전용 84㎡ 구조였습니다.
출퇴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런 집이 오히려 가장 실용적인 선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남이나 반포라는 지역 이름 대신 교통과 실거주 공간을 선택하는 방식인 거죠.
그래서 서울 16억이면 어디까지 가능할까?
방송을 보고 나니 오히려 답은 더 단순해졌습니다.
16억이면 서울에서 웬만한 집을 다 고를 수 있는 돈이라기보다,
어떤 한 가지를 확실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예산에 가까웠습니다.
입지를 최우선으로 두면 반포나 옥수동의 구축.
넓은 집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원한다면 녹번동.
강남 3구와 국민평형을 함께 원한다면 마천동.
역세권과 실거주 편의를 중요하게 본다면 당산.
그리고 한강뷰와 도심 접근성을 원한다면 마포까지.
같은 금액이어도 선택하는 지역에 따라 집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평균가 16억, 정말 ‘평균’일까?
이번 방송에서 묘하게 느껴졌던 건 바로 ‘평균가’라는 표현이었습니다.
16억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라고 해도, 실제 생활에서 16억짜리 집을 쉽게 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평균은 고가 아파트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고, 지역별 차이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집을 알아볼 때는 서울 전체 평균가격보다 내가 원하는 지역의 전용면적별 실거래가를 따로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방송을 보고 든 생각
16억.
숫자만 보면 정말 큰돈인데 서울 집값 안에서는 또 전혀 다른 숫자로 보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16억이면 서울 어디든 좋은 아파트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을 텐데요.
이번 ‘구해줘! 홈즈’를 보고 나니 결국 집을 살 때 중요한 건 예산만 보는 게 아니라 먼저 무엇을 포기하지 않을지를 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축을 포기하고 입지를 선택할지, 서울 중심을 조금 벗어나 더 넓은 집을 선택할지, 아니면 집 크기를 줄이고 교통을 선택할지.
서울 아파트 16억 시대라는 말보다, 같은 16억으로 이렇게 다른 집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방송이었습니다.
방송 속 매물 가격은 촬영 및 방송 시점을 기준으로 한 정보이기 때문에 실제 매수를 생각한다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현재 매물 호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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